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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다, 14 노영재

2021-03-04

『졸업예정자 집중취재』는 2021년 졸업 후 취업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우선 험난 한 취업의 장벽을 넘은 그들에게 축하를 표하며, 그들이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취업의 벽을 넘어 새로운 진로에 접어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이야기에 담기지 않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은 후배/혹은 많은 청년들은 아래 계정을 통해 만남문의/대신물어봐주세요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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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14학번, 건축학과 전공으로 현재 DMP설계사무소를 다니고 있다. 5년제를 휴학없이 쭉 다녔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했다.


설계사무소만 지원했나

그렇다. 다른 업은 지원하지 않았다. 그 때 그때 생각에 따라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면 지금 회사는 어떤 부분이 맘에 들어서 지원했나

비교적 큰 규모의 회사지만, 다른 대형설계사무소와 달리 이 곳은 현상설계, 실시설계 팀이 따로 명확히 나눠져 있지 않다고 들었다.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들어와보니 맞게 온 것 같다.


결국 여러가지를 설계 파트를 경험하고 싶던 이유가 있는 건가

그렇다. 사회에 나와서 2-3년은 실무를 통해 ‘앞으로 건축을 통해 내가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한 분야에만 치우쳐져 있지 않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다른 부분에서의 가산점도 있었다. 


가산점은 어디서 주었나

내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선배가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었다. 내가 취업을 고민할 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프로젝트가 전부가 아니고, 그 사무실의 분위기나 사람이 더 중요하다”

특히 저 연차에는 설계적인 이상도 중요하지만 실무를 어떤 환경에서 배우느냐가 중요하다는 말까지 함께 말이다. 그래서 선배의 만족을 통해 기대감이 생겼던 것 같다.

이 찐웃음 회사에서도 계속될 것인가


그 위인은 누군가

10학번 김지은 선배. 학교를 다닐 때도 긍정적인 바이브가 항상 좋았던 선배이다. 취업을 준비할당시 그런 선배가 회사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이 회사는 그러면 일단 합격 아니겠나. 물론 지금 입장은 나도 들어봐야 안다.

그래서 다음주 그녀의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프로젝트 중에는 어떤 것들이 마음에 들었나

알아보니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가 여럿 생겼다. 특히 최근 도시 입면을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을지 트윈 타워 입면 설계, 수송스퀘어, 이화여대 기숙사 신관 등 프로젝트에서 경제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합리적인 설계를 하는 것 같았다.

1) 을지타워 입면설계 살펴보기  
* 2) 수송스퀘어 살펴보기


설계바라기 같아 보이는데, 잘 본 게 맞나?

아니다. 입학할 때는 그저 막연하게 문화 산업 쪽에 일하고 싶었다. 건축이 사람들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 건축설계는 굉장히 작은 부분부터 챙겨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데, 동시에 폭 넓게 생각해야 하는 일이더라. 그게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분야로 진로를 바꿔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학교에서 고민하며 주로 했던 것들은 무엇이 있나

작업실에서 설계를 했던 것.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연희동 터줏대감 『짓』


학교 다닐 때 하지 못했던 일 중에서 아쉬운 것이 있나

휴학? 뭔가 사부작사부작 해볼 수 있는 긴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는 게 제일 아쉽다. 일적으로는 학교 밖에서 아무 활동도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너무 학교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보냈다. 그래도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신나게 놀긴 했다.


아쉬운 건 어떤 활동들인가?

단순히 대외활동 같은 것들도 있겠지만, 나는 음악산업에 관심이 많아서 인디음악 레이블이나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인턴이라도 해볼 걸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동네 아카이빙을 하거나 도시를 기록하는 그룹드링 있더라. 그런 일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는 것 같다.

음악은 아니더라도 도시와 관련해서는 친구들과 구청에서 지원을 받아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있다.


그런데 결국 설계를 하고 있다.
다시 설계에 마음을 준 계기가 있나?

결국 디자인에 대한 욕구는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건축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며 조금 압박이 풀린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분야를 알아볼 시간에 설계의 다양한 방법론에 관심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정도면 그냥 설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턴을 거치며 확신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턴을 했을 때 어려움을 겪곤 하던데

딱히 환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그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자 경험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인턴을 해보니 내 성향에 나름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사무소마다 성격도 다르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사무실 경험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 정도.


취업할 때 느낀 아쉬운 것들은 없나?

음 좀 더 넣어보고 인터뷰도 많이 해보면서 여러 회사의 성향을 내 상상과 감각으로만 파악하지 말고 조금 더 가깝게 들어볼 걸. 지원 할 때는 보통 느낌이나 소식으로만 지원을 했다. 그런데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생각이 바뀌더라. 그제서야 지원하지 않은 회사들이 생각났다. 그런데 사실 후회도 없고 만족한다.


엄청 생각이 확고해 보인다

그 당시에는 그랬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소리인가?

어우 생각보다 더 힘들다.


지금 힘든 건 어떤 부분인가

출퇴근. 집이 연희동인데 회사는 선릉이다. 야근은 버텨도 퇴근은 못 버티겠더라. 그리고 제 시간에 가려면 6시에 기상해야 한다. 고등학교때도 6시에 일어나 본적이 없는데. 인생 첫 아침형 인간이다.


일은 힘든 부분이 없나

일은 아직 힘들만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설계를 계속 할 거라면 지금 당장은 실무를 배우는 데 집중해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며 힘든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느낀다. 그래도 당장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기대반 두려움반 정도이다.


커리어에서 궁극적인 목표가 있나?

미래에 설계사무소를 열고 싶다. 그리고 그 사무실이 나름의 것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거 아닌가. *내가 갑자기 개발일을 할 수 도 있는 거고 장사를 할 수 도 있으니까.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느 순간에도, 내가 발전하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돌연 개발 일을 시작한 14학번 김승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바로가기


나이답지 않은 다짐인데

행복회로를 돌려서 정신승리를 하려면 항상 여지를 둬야되는 거 같다.

사실 내일에 대한 목표보다는 오늘 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아직 입사한지 두달이다. 이제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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