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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새옹지마, 감정평가사 12 이현재

릴레이 인터뷰는 다양한 동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담아냅니다.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싶거나 오랜만에 소식을 묻고, 들어보고 싶은 동문들이 있다면 ysarch@yonsei.ac.kr 혹은 카카오채널 @연세건축총동문회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옛날옛날에 축구밖에 할 줄 모르던 사내가 있었다. 20살, 철없는 형들의 사탕발림에 속아 운동장에 모든 청춘을 바쳤다. 그리고 졸업할 무렵, 축구만 했던 과거를 원망한다. 이제 인생의 길을 찾겠다며 운동장에서 축구를 멀리할 때 쯤 십자인대까지 다쳤다. 그렇게, 인생의 길로 정한 취업을 포기하고 전문직 공부를 준비하게 된다. 그렇게 전문직을 찾아 헤매던 중 축구하던 형들의 2차 사탕발림으로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접하게 되는데....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12학번 이현재라고 합니다. 나이는 30살이고, 현재 감정평가사 자격증 취득 후 하나 감정평가법인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감정평가사는 언제 취득했죠

2019년에 취득했습니다. 


먼저 감정평가사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합니다

감정평가사는 부동산 및 유, 무형의 자산들의 가치를 감정하는 직업입니다. 주로 부동산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 감정평가를 자주 받게 되며, 기업의 자산 재평가, 재개발, 재건축, 공익사업을 위한 보상평가, 경매 등등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처음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4학년 2학기에 취업준비를 하던 중 십자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게 됐는데 수술 후 재활 기간이 길어 그동안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어요. 여러 시험을 알아보던 중 주변 선배들이 감정평가사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요. 선배들의 생활을 보니 출장을 자주 다니고 개인적인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았어요. 물론 적지 않은 연봉의 전문직이라는 점까지 맘에 들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날 그의 운명은 한 번 바뀌었다.


당시 고민했던 다른 옵션들이 궁금하네요

4학년 2학기에는 공기업을 고민했습니다. 많이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대기업보다 연봉은 적으나 잘릴 위험이 적고 공무원보다는 연봉이 높으며 근무시간이 일정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재활 과정에서 취업을 포기하고 공부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고민할 때는 회계사와 평가사 중에서 고민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공학 회계 수업 때 회계는 뭔가 저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평가사로 정했습니다.


실제로 응시를 결심하고 공부는 얼마나 했나요?

2018년 1월에 다리수술 후 공부하기로 결정했고 그 후로 1년 6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1년 6개월이면 엄청 빠르게 합격한 거 아닌가요?

보통 합격하신 분들이 어느 정도 공부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운이 좋게도 일반적인 수험기간과 비교하면 빠르게 합격한 편이에요. 제가 처음에 수험계에 들어갔을 때는 평균 3년~4년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2년 차 (2차 시험을 2번 보는 것) 합격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합격 연령대도 20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렇게 일을 시작 한지 3년째 되어 가는데, 기대만큼 만족스럽나요?

입사 이후로 일이 많아 야근이 잦고 정말 바쁘게 살았어요. 그래서 힘이 들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이 직업을 선택한 걸 후회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까 시간 조절이 자유롭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ㅋㅋㅋ

음 그 자유로운 사람은 미래의 저라고 해야할까요..ㅋㅋㅋ 각각의 일을 처리해야 해서, 기한과 일의 양을 잘 조절한다면 자기 시간을 낮이든 저녁이든 아침이든 낼 수 있기는 합니다.


갑자기 이 일의 장점과 단점이 궁금해지네요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일단 자격증을 바탕으로 얻는 직업이기 때문에 취업 걱정이 적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거의 출장을 다녀 일반 사무직에 비해 답답함이 적은 것 같아요. 또 하나하나의 일을 혼자 하면 돼서, 내가 할 일을 다 하면 다른 사람이 크게 날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장점인 거 같아요. 그렇게 일반 평가사가 지나면 법인의 이사가 될 수 있는데,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성, 시간의 자유로움이 생기는 장점도 있는 거 같습니다. 


단점은 감정평가사는 기본적으로 영업직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을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일이라서, 실제 사무실에서의 일이 아닌 사람 스트레스가 좀 많다는 점이 단점인 것 같아요.



연봉 수준이 궁금하네요

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수습기간엔 정말 최저임금에 출장비만 받았어요. 수습기간이 지나면 소속 평가사로 일을 시작하는데, 1년 차엔 연봉에 출장비까지 합쳐서, 일반 대기업 다니는 대리 직급 정도 연봉을 받았어요. (구체적인 비용은 필자 선에서 블라인드, 자세한 질문은 별도의 멘토링 요청을 해주세요.) 

단지, 연봉이 개인별로 너무 차이가 커서 같은 연차라 해도 저보다 높은 사람은 훨씬 높은 경우도 많아요. 마찬가지로 낮은 분들은 많이 낮고요. 선배들이 항상 앞으로는 더 오를 거라고 하셨지만, 자기 연봉을 알려주시는 것도 아니고, 선배들도 개인별 격차가 크다고 들었어요. 


정신없이 일만 하고 지내는 것 같네요. 고민 같은 건 없나요?

연차가 쌓이니, 슬슬 영업을 시작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어떻게 영업을 할 것이며, 영업이 나랑 잘 맞을지 걱정도 되더라고요. 그리고 혹시 잘 맞지 않으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데, 어떤 선택지가 있을지 고민하고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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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내일의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거네요

아직 회사에서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게 아니기도 하니까요. 영업은 앞으로 평생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일단 해봐야겠죠. 그래서 고민도 되고 걱정도 되고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당장의 목표나, 살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 같은 게 있나요?

사실 하루하루 사는 성격이라 다른 목표는 큰 생각이 없어요. 짜내보면 지금은 회사에서 이사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결국 제가 영업해온 일의 액수가 커지고 인맥을 넓히고 싶어요. 그래서 이 핑계로 제 골프 실력도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친구들도 자주 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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